한결같은 겨레얼&한글 사랑 정신 널리 퍼뜨리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남기고 가신 최햇빛 선생.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나는 그 정신을 기리고자 뜻을 모았습니다.
작은 돌비 하나 세우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 덕분에 짧은 시간에, 즐거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감동으로 살아계시고,
한 번도 뵙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한글사랑'의 깨우침을 주시는 분.
그런 최햇빛 선생을 기리는 작은 돌비를 세우고 나무 두 그루를 심는 조촐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선생을 기억하는 사람들(멋진 선생 아래에서 배웠던 제자들, 함께 살았던 마을 사람들)과
선생을 본 적 없는 사람들(그 분과 연이 닿았던 사람들에게서 말로만 전해 들었던 사람들)
그리고 선생의 가족들
모두.....
선생과, 우리글 '한글'을 되새겨보는
즐거운 잔치였습니다.
최햇빛 선생은 겨레얼 한글사랑의 정신을 남기셨고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우리 모두(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선생을 기억하고 기리고픈 모든 이)는
그런 선생을 기려 작은 돌비를 세우고, 선생의 정신을 닮은 나무 두 그루(매화/배롱)를 심었습니다.
그 날 우리의 마음을 울리던 감동, 선생의 정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했으면 합니다.^^
최햇빛 선생 내외
지금 양지마을 입구에 있는 비를 세우고 기념으로 찍으신 사진 같아요.
사진인데도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잔치 준비하는 동안, 손님들이 기다리시는 동안 귀를 즐겁게 해 준 음악...ㅎ~
4월 29일에 와서 돌비를 세워두었습니다.
잔치 준비~
돌비 꾸미기.
우리나라 고유색 '오방색' 정신에 따라 흰색으로 씌워 둔 돌비를 노랑과 검정 끈으로 묶습니다.
* 오방색 - 동 : 청(파랑) 창조, 생명, 탄생을 상징,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 음(남성)을 뜻하기도 함 - 서 : 백(흰색) - 결백과 진실, 삶, 순결, 청정과 광명, 도의의 표상으로 태양의 색이라는 상징. - 남 : 홍(빨강) - 양기가 왕성하고 만물이 무성하여 생명을 낳고 지키는 힘으로 상징되는 색. 양(여성)을 뜻하기도 함. 토속신앙의 주술적 의미로 가장 많이 쓰인 색인데 귀신을 쫓는 데 주로 이용. - 북 : 흑(검정) - 소생, 지혜, 땅을 상징. - 중 : 황(노랑) - 오방색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 하늘을 상징. 적색과 동일한 용도(귀신을 쫓거나 병을 막는데 많이 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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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상 준비
손님 맞이를 위한 청사초롱을 달고 있습니다.
돌비 옆에 심을 나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헉!! 처음에 나무를 심었던 틀을 제거하지 않았었군요....
그동안 나무가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
(묘목이나 화분을 사면 한 번씩 확인해보세요.
저런 틀과 비닐을 제거해주지 않고 그냥 심으면 오래 살지 못하고 죽어버린답니다.)
나무를 심고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땅속으로 물이 다 스며들고 나면 위에 흙을 덮어 다져주면 되요.
물이 스며들고 나무가 쑥쑥 자라듯.....
햇빛 할아버지의 한글사랑 정신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스며들고 오래도록 퍼져나가기를....^^
햇빛 할아버지를 기리는 돌비와 매화나무, 배롱나무
함께 할 손님들에게 드리려고 정성 가득 준비한 맛난 음식들.......
햇빛 할아버지 돌비 앞에 놓을 국화도 준비했습니다.
보~너스.
최햇빛 님 기림 잔치 마스터플랜.^^
잔치를 준비하는 김윤근 선생님의 마음과 정성이 한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