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생태탐방을 다녀왔습니다.
4월부터 2016년 1월 까지, 매달 두 번째 일요일마다 생태탐방을 가지요.
작년에는 매달 신청을 받았는데, 올해는 처음에 신청받은 9가족이 쭉 함께합니다.
이현정 생태위원장님이 바쁘셔서 4월/5월 탐방은 이정기 생태부위원장님께서 인솔해주기로 하셨습니다.
4월에는 바닷가 봄꽃을 만나러 포항에 다녀왔습니다.
얼레지 꽃을 보러 갔는데 갑자기 더워져서 봄꽃들이 다 지고 잎만 남아서,
이쁜 꽃들을 보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갔던 가족들이 서운해했답니다.
그래도 민들레랑 박태기 나무꽃, 냉이꽃, 현호색, 괴불주머니, 등대풀(괭이눈 닮은 꽃), 양지꽃, 개별꽃, 꽃마리...도 보고 작은 꽃다발도 만들어 먹어보았어요.
사계절이 뚜렷할 때는 철마다 볼 수 있는 꽃과 동식물들이 달라서 이를 주제로 생태탐방 일정을 잡았었는데, 갑자기 더워지거나 추워져서 볼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되면 탐방에 오는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적어질까봐 미안하고, 우리별 지구가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작년까지는 매번 탐방때마다 공지를 하고, 신청을 받아서 갔는데,
올해는 처음 신청한 가족들이 1년 동안 쭉~~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한 번씩 만날 가족들, 서로 인사부터 합니다.
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짧은 놀이를 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만들어보았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놀랍네요.^^
토종 민들레와 서양 민들레 구별하기~
우리(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이렇게 위로 나 있구요,
서양 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민들레 줄기로 풀피리 불어보기~ (끝맛이 써요..ㅋ)
솔밭으로~ 우리나라 소나무(곰솔)와 미국소나무(리기다) 구별하기~
* 솔잎이 두가닥이면 곰솔, 세가닥이면 리기다 소나무,
* 나무 기둥 중간 중간 이렇게 가지가 나면 리기다 소나무...
곰솔 솔방울은 매끄럽고요(왼쪽), 리기다 소나무 솔방울은 끝에 가시가 있어요.(오른쪽)
무얼 이리 열심히 보나요?
예쁘죠? 박태기 나무 꽃과 열매입니다.
콩깍지 안에 이런 씨앗들이 들어있어요.
맛있나요?^^ 봄꽃들은 거의 다 먹을 수 있어요.
냉이꽃을 루페로 들여다 보았어요.
냉이꽃 잎은 이렇게 하트모양이랍니다.^^
잎을 반 잘라보면 안에 이렇게 씨앗들이 들어있어요.
어디선가 날아온 나무 씨앗이 고목 가지 사이에서 자라고 있어요.
죽은 나무 가지 한 켠은 이렇게 벌레들에게 내어주고요...
이제 얼레지를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