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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4호기의 ‘냉각수 누출사고’ 의혹
2월 24일(일) 월성원전 4호기에서 냉각수가 누출됐다. 한수원은 이틀이 지난 2월 26일(화) 정오에 누출 사실을 언론에 발표했다. 한수원은 제2발전소장을 2월 28일 직위 해임했으나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제2발전소장은 월성원전 3호기, 4호기 책임자다. 그럼 양파껍질 같은 이번 사고의 의혹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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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각수 누출?
한수원은 냉각수가 누출됐다고 발표했으나 냉각수는 1차 냉각수와 2차 냉각수로 두 종류가 있다.
1차 냉각수는 ‘중수’로 이뤄졌고 방사능 범벅이다.
2차 냉각수는 ‘경수’로 이뤄졌고 방사능이 거의 없다.
이번에 누출된 것은 1차 냉각수인 중수다.
이를 밝히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사고 축소에 해당한다.
참고로 냉각수가 누출된 곳은 증기발생기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로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키는 곳인데,
원자로의 열을 전달하는 매체가 1차 냉각수고, 끓어서 증기가 되는 것이 2차 냉각수다.
✇ 거짓 발표?
한수원은 냉각수 143kg이 누출됐고 전량수거를 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그러나 언론발표 3시간 후 민간환경감시기구에 제출한 자료에는
155kg이 누출됐고 32kg이 원전외부로 배출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데이터 집계에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사고 이틀 후에 발표하면서 착오가 있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고 만일 환경운동연합이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면 그냥 묻혔을 것이다.
그리고 피폭자도 11명이라고 했으나 당시 격납건물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는 총 65명으로 밝혀졌다.
✇ 늑장 발표 의혹?
한수원은 사고 이틀 후에 언론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해 200kg 이하 누출은 보고의무 및 공개의무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사고 다음날인 2월25일(월)이 대통령 취임식이었고,
이런 정치일정을 고려해 사고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수원의 ‘200kg 이하’ 라는 해명은 구차한 변명이거나 아니면 누출량을 200kg 이하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 냉각수 누출량 조작 또는 사고경위 조작 의혹?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원전외부로 배출된 32kg을 근거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왜냐면 배출된 32kg은 액체가 아닌 기체 상태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한수원과 논쟁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냉각수가 누출 사고가 발생할 당시,
증기발생기의 기압은 1.8기압, 냉각수 온도는 53℃, 액체 누출 64kg, 기체 누출 91kg 이었다.
한수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현다음과 같다.
섭씨 53도의 물이 1.8기압으로 새 나오는데 155kg 중 91kg이 삽시간에 기체가 되어 날아갔다.
이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각 가정에서 실험을 해보기 바란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두 가지 가정을 해본다.
하나, 1톤 이상의 냉각수가 누출됐거나
둘, 한수원의 사고경위 발표가 거짓이거나!
1톤 이상 냉각수 누출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사고경위 조작이란
사고당시 증기발생기의 냉각수 상태가 1.8기압의 53도씨가 아니라 고온 고압이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다면 원자로조작 실수 등 전혀 다른 원인의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현재 한수원의 해명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