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자동차 그리고 온실가스
우리나라에는 자동차가 약 1,643만대가 있습니다(2007년 기준). 자동차를 3명 당 1대꼴로 가지고 있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쓰는 총 에너지의 약 20%가 수송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약 1억 톤의 온실가스가 수송부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의 6분의 1에 해당되는 양입니다.(2006년 기준) 또한 전체 자동차 중 자가용 승용차가 54%나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 배기량 1000cc 미만인 경차는 겨우 9%에 불과 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이 특이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배기량이 클수록 당연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EU(유럽연합)는 지난 해 법 개정을 통해 자동차가 1km 운행 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2년 부터는 130g으로, 2020년부터는 95g으로 규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오바마대통령도 한층 강화된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2016년까지 미국 연비기준을 16.6㎞/L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연비와 함께 자동차 온실가스를 함께 규제하는 입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7월 말, 연비기준 및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2012년부터 17km/L, 140g/km로 강화시키고,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유럽기준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게 사실입니다.
그럼 여러분이 타고 있는 자동차는 어떤가요? 아니면 앞으로 구매하려는 자동차는 어떨까요?
여기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모델명 |
구분 |
CO₂배출량 (g/km) |
모델명 |
구분 |
CO₂배출량 (g/km) |
아반떼1.6
LPI하이브리드 |
소형 |
99 |
싼타페2.0 4WD |
대형 |
220 |
모닝1.0LPI |
경형 |
132 |
액티언2.0DI CDPF 2WD |
중형 |
226 |
프라이드 1.4 4DR |
소형 |
155 |
제네시스 쿠페3.8 |
대형 |
254 |
520d |
중형 |
169 |
랜서 에볼루션 |
중형 |
289 |
SM3 |
소형 |
180 |
체어맨W5.0 리무진 |
대형 |
321 |
MINI Cooper S Clubman |
소형 |
194 |
S600 |
대형 |
393 |
쏘나타2.0 |
중형 |
204 |
Rolls-Royce Phantom |
대형 |
464 |
SM5 |
중형 |
212 |
페라리612스카글리에티 |
대형 |
556 |
[출처: 에너지관리공단 / 기준: 자동변속기준, 2009.9.]
진짜 큰 차를 타세요!
자동차는 이미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자동차 없이 먼 거리 이동을 계획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과 편리한 이동을 위해, 그리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할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은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지하철을 탈 경우, 중대형 승용차보다 이산화탄소를 100분의 1, 소형 승용차보다 5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직장까지의 거리가 4km인 경우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한 해 185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 내일 한번 버스나 지하철을 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