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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방

10월의 회상(回想) / 燕巢洞

작성자손한석|작성시간24.10.14|조회수21 목록 댓글 1

10월의 바람은

막연히 허전하여

푸른 빛을 밀어낸다.

높이 뜬 구름그늘

키큰 나뭇잎 사이로

살며시 지나가고

바라 보는 것들은

많은 세월이 흘러

그림자만 길다.

나와 함께한 인연(緣)들이

그늘진 곳으로 숨고

아득히 멀어지니

매달린 한해의 끝자락이

먼 산과 들에 흩어지고

깜박거린 어두움이 밀려온다.

속이 텅 빈

옛 사랑의 그림자는

좁고 긴 안갯길을 내려오다가

희미한 이야기 길을

더듬 거리며

말 없이 회상 하고

할일 없는 하루는

공원의 의자 위에 졸고

잊혀저 가는 옛 이야기들을

기억 하려 한다.

燕巢洞

제비골 손에꽃돌

2024,10,13

산노을 / 유경환 詩 박판길 曲

 

 

산노을 / 유경환 시, 박판길 곡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 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안개 속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 모습 덮었네

다가서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 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송도 호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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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원자 | 작성시간 24.10.14 우리 문학의 방을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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