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김이대
어두운 밤하늘 별이 빛나는 밤에
반 고흐를 만난다
색 위에 더 밝은 색으로 덧칠을 하여
강렬한 색채로 나를 부른다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지만
넌 미치지 않았어
고독했을 뿐이다
에메랄드빛으로 이글거리는 외로운 눈빛
빈센트 반 고흐여
좌절과 집착으로 귀를 자른 아픔까지
더욱 대담하고 환상적인 창조의 화폭
교회의 창문에는 불이 꺼지고
하늘로 향한 사이프로스 나무 위에
별이 빛나는 밤
마음 둘 곳을 찾아 별빛 속으로 가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
고독한 밤
반 고흐를 만난다
-2026. 여름 『문장』제77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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