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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 스웨덴 유학 떠나는 '플로어볼 3인방'

작성자대한플로어볼협회|작성시간09.08.1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스포츠에 미쳤어요!] "스웨덴 3부리그서 실력 쌓은 뒤 세계선수권 본선에 도전할 것"

  • 입력 : 2009.08.14 00:02

스웨덴 유학 떠나는 '플로어볼 3인방'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도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플로어볼(Floor ball)'의 한국 국가대표인 이영준·신종석(이상 30)·연광환(28)씨가 그렇다. 이들은 플로어볼 강국인 스웨덴의 아마추어리그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내달 초쯤 출국한다.

플로어볼은 아이스하키와 필드하키를 섞어 놓은 '퓨전 스포츠'다. 한 팀 6명의 선수(골키퍼 포함)가 20×40m의 실내·외 경기장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스틱(길이 90~100㎝)과 공(지름 7.2㎝·무게 23g)을 사용해 20분씩 3피리어드 경기를 한다. 아이스하키에서 쓰는 것과 비슷하게 생긴 골대(폭 1m60·높이 1m15)에 많은 골을 넣는 팀이 이긴다. 국내에는 2004년 도입돼 등록선수가 23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47개국 약 27만명의 선수가 국제플로어볼협회(IFF)에 등록돼 있다. 플로어볼은 북유럽에서 활성화돼 있는데, 특히 스웨덴에선 축구 다음으로 인기가 높다.

하키의 일종인 ‘플로어볼(Floor ball)’의 강국 스웨덴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 신종석·이영준·연광환(왼쪽부터)은 “한국인도 플 로어볼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플로어볼 유학을 떠나는 세 사람은 모두 대학교에서 체육을 전공하면서 처음 플로어볼을 접했다. 2007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스웨덴행을 결심했다. 현재 대표팀 코치를 맡은 한국계 스웨덴 사람인 헨릭의 소개로 3부 리그 팀 '린초핑 IBK'와 1년 계약(무급)을 맺었다. 스웨덴 플로어볼 리그는 1~8부까지 있다.

스포츠센터 강사인 이씨는 "부모님이 '안정을 찾아야 할 나이에 무슨 짓이냐'고 하실까 봐 '스웨덴에 가면 1년에 1500만원씩 돈도 받는다'는 거짓말까지 했다"고 한다. 실은 이들이 스웨덴에서 1년 동안 머물려면 최소 1500만원씩은 써야 한다. 그나마 팀 숙소에서 지내며 최대한 아끼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할 예정이다. 스쿼시 강사인 연씨는 "부모님께는 1년 후 돌아오면 안정된 직장에 취직할 거라고 말씀드렸다"며 "스웨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2부 리그로 올라가면 몇 년 더 머무를 생각"이라고 했다.

이들은 스웨덴에서 실력을 쌓아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플로어볼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에 한국대표로 출전, 한국 최초의 본선(12월 핀란드)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수영강사인 신씨는 "한국인 최초의 플로어볼 유학인 만큼 제대로 배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을 보장받은 것도 아닌 '묻지 마 유학'이지만 이들은 '선구자'라는 도전의식을 느끼는 듯했다. 무엇보다 "플로어볼 천국으로 가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플로어볼에 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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