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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이 '◡'✿ 임보일기 1

작성자장효정|작성시간23.12.29|조회수163 목록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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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 중인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입양 홍보에 쓰일 예쁜 사진들 많이 올려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몸무게 / 성격 / 짖음 / 입질 / 배변훈련 / 분리불안 / 털빠짐 / 건강상태 / 다른동물과의사회성 / 사람과의친화력 / 좋아하는것 / 싫어하는것 / 개인기 / 그밖의특징 등. . 

자세한 정보를 항목별로 정리해서 올려주신다면 아이의 미래 입양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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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이를 데리러 청량리로 갔습니다 초행길이라 힘들었지만 귀염둥이를 만나기 위해 힘을 냈어요

 

 

 

 

 

그런데 귀염둥이 + 미남 있어서 놀라버린 눈나...

궁둥이가 예민한 남성이라 뒤쪽으로 가면 놀랍니다.

하지만 간식 주면서 쓰다듬으니 핑크 콧구멍을 내주어서 감동했습니다.

 

 

 

 

 

먼저 제 오피스텔로 왔어요! 프리랜서인 제가 작업실로 쓰는 곳인데 잠도 자고 생활하는 곳이라 따뜻합니다.

오면서 긴장했는지 켄넬에 응가를 발랐지만 괜찮아요. 귀여우니까요.

응가 켄넬 락스로 빡빡 씻어주고 너덜거리며 나오니 설악이는 소파 위에서 야경을 보시더라구요.

로맨틱 설악... 눈나 손목은 삭제...

 

 

 

 

 

선인장에 둠칫둠칫.

궁금한 게 많은지 여기저기 냄새 맡고 다녔습니다.

 

이때 쯤 시저를 줬는데 혀만 날름하고 안 먹기에 제 손으로 주니까 얌얌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도련님.. 잡솨만 줘유...

 

 

 

 

디폴트로 겁이 많고 소심한 설악인데 그래도 숨어 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위탁처에서 1시간 반동안 함께 있다가 와서 그럴까요.

다행이었어요(◍•ᴗ•◍)❤

 

궁둥이에 응가가 묻어 냄새가 나지만 괜찮아.. 눈나도 가끔 그래..

 

 

 

 

겁은 나지만 사람을 싫어하지 않아요. 손을 내밀면 살짝 냄새도 맡을 줄 알고, 천천히 다가갈 땐 기다려 줄 줄도 알아요.

스스로 다가오는 건 아직 겁이 나는 지 일하는 제 등 쪽으로 와서 아련 눈빛 발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조심스레 만져주니 손을 받아줬습니다(*´꒳`*)

수제비 말랑 귀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얼른 친해져서 저기다 키갈을 하리, 다짐 했어요.

 

- 엉덩이 갑자기 만지면 싫어함

- 코에서부터 귀, 견갑골, 허리 타고 가면서 천천히 만지면 받아줌

 

 

 

 

.

 

소파를 너무 좋아해요.

켄넬 씻은 게 다 말라서 들어 가라고 옮겨 줬는데도 안 들어가고, 소파에만 있더라고요.

비싼 걸 아는 남성입니다.

 

시저만 먹고 배가 고플 것 같아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뒀어요.

그런데 안 먹기에 긴장을 했나... 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습니다.

혼밥이 좋은 모양입니다.

 

 

 

 

오느라 피곤했는지 소파에서 자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도 2층에 가서 잤습니다.

자는 동안 혼자 깨어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1시간만 자고 일어나려 했는데 둘 다 반나절을 잤어요.

낮잠이 밤잠이 되는 매직.

 

 

 

 

 

둘 다 잠 덜 깬 상태.

바닥에 앉아서 가만히 있으니 다가와 주더라고요.

귀여워서 깨물고 싶었지만 우리 사이 멀어질까 살짝 만져만 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쉬를 안 하길래 고민을 했어요. 이놈자식 실외배변을 좋아하는 모양인데

집에 온지 하루만에 나가도 될까... 고민을 오만번쯤 하다가

사람 없는 새벽 2시에 목줄 가슴줄 둘 다 하고 살짝 나가봤어요.

사람들 만나면 무서워할까봐, 없는 곳으로 다녔습니다.

 

 

 

 

 

오잉.

그런데 웬걸, 생각했던 것 보다 엘베도 잘 타고 제 옆도 잘 붙어 옵니다.

훈련소에서 공부 열심히 했는지 앞서 가지도 않고 저를 보면서 잘 따라 다닙니다.

역시 가방끈은 길어야 합니다.

 

 

 

 

 

역시 실외배변 스탈이셨어요.

잔디로 데려가자마자 참아왔던 쉬야 폭발.

착하다고 무한 칭찬해줬답니다.

참 부럽죠 쉬했다고 칭찬을 받다니, 다음 생엔 개로 태어나야겠어요.

 

- 실외배변 선호

- 아스팔트 X 잔디O

 

 

 

 

 

꼬리도 올라가서 살랑살랑.

10분 내외였으나 첫 배변 산책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한 동안은 멀리 가지 않고, 사람 없는 시간에 이런 식으로 간단히 나가볼까 합니다 (˶′◡‵˶)

 

산책 후에 다시 오피스텔로 들어왔는데 설악이 궁둥이와 다리에 묻은 응가 친구들이 자꾸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1시간 쯤 시간을 주며 긴장을 풀게 한 뒤에 욕실로 데려갔습니다.

 

통목욕은 너무 이르니 하지 않고 다리와 궁둥이만 씻겼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도망다니다, 나중엔 제게 와서 머릴 품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겁이 많은 강아지들은 목욕할 때 변기 뒤에 숨거나 모퉁이에 가서 머릴 박고 있는데

설악이가 사람에게 와서 있는 걸 보니 목욕은 싫지만 사람이 좋아 참아내 준다는 생각이 들어 기특했습니다.

 

하지만 응가 냄새는 기특하지 않으니 박박 씻겼어요 ( ˙ὢ˙ )

 

- 손 씻기는 건 싫어함

- 발은 괜찮음

- 꼬리도 괜찮음

- 물소리는 겁내지만 정작 물은 무서워하지 않아 손으로 떠주면 찹찹 먹기도 함

 

 

 

 

 

궁둥이 + 다리 씻김 당하고 심기 불편하신 도련님...

최애 자리로 가셔서 저런 표정으로 절 쳐다봤습니다.

 

 

 

 

그대로 두다간 기분이 더 상하실까 얼른 사료 조공...

 

씻기다 보니 손길은 점점 받아들이는데 샤워기 소리를 무서워했어요.

거기다 드라이기까지 켜면 절 손절하실 것 같아 타올 3장으로 드라이 해드렸습니다.

보일러를 빵빵하게 켜 놔서 추워하진 않았아요.

 

 

 

 

만족하고 누우신 설악 도련님.... 쇤네는 기뻐유..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쉬게 하고 집으로 갈 생각이에요.

집에 가면 소형견 세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 초딩 2명이 있는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임보 첫 날이라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서둘러 올렸습니다 ㅎㅎ

그럼 또 올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셔요! o(*゚∇゚)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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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유정_맑음이네 | 작성시간 23.12.29 헐럴 설악이 벌써 산책도 하고 궁뎅스도 씻었군요 대박대박 소식 감사합니당 ㅠㅠ 임보일기 넘 재밋어요 헠헠헠
  • 작성자최하나(마루네) | 작성시간 23.12.29 눈나도 가끔 그러신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설악이 명당자리 차지했네요 야경 죽여준다~~~ 설악아 눈나한테 잘하자!!
  • 작성자비앤제이 | 작성시간 23.12.29 임보자님 너무 감사합니다
    설악이 소식 톡으로 먼저 보고 일기 읽었는데 너무 재미나게 쓰셔서 혼자 웃으면서 읽었네요 ㅎㅎ 훈련소애서 많이 좋아져서 이렇게 임보도 가고 그러니 뿌듯합니다.
    설악아 집에 가서도 눈나에게 하는 것 처럼 잘할 수 있지? 설악이 홧팅!
  • 작성자뽀그리(김영복) | 작성시간 23.12.29 설악아~~너란 남자 쉬운남자였구나~♡
  • 작성자주유나(유니지아) | 작성시간 24.01.01 가방끈긴 설악잌ㅋㅋㅋㅋ 설악이 너무너무 이뻐요 ㅠㅠ 임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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