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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이 '◡'✿ 임보일기 3

작성자장효정|작성시간24.01.16|조회수169 목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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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 중인 아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입양 홍보에 쓰일 예쁜 사진들 많이 올려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몸무게 / 성격 / 짖음 / 입질 / 배변훈련 / 분리불안 / 털빠짐 / 건강상태 / 다른동물과의사회성 / 사람과의친화력 / 좋아하는것 / 싫어하는것 / 개인기 / 그밖의특징 등. . 

자세한 정보를 항목별로 정리해서 올려주신다면 아이의 미래 입양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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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설악이가 우리집에 온지 20일 째, 임보일기 3편 입니다₍๐•ᴗ•๐₎

 

너무나 고맙게도 하루하루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설악이에요. 그래서인지..

 

 

 

 

 

 

 

 

즈이집 미친개.... 아니 닥스훈트 눈나와 이렇게 신나게 노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일주일 정도 데면데면하더니 어느 순간 같이 놀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다 닥스 눈나를 더 좋아하는 설악이가 됐어요...

그래... 임보 눈나보단 단발 머리 누님이다 이거지? ㅂㄷㅂㄷ (연상녀 못참지

 

 

 

 

 

 

 

설악이가 원래는 장난감으로 노는 법을 몰랐는데 장난감에 미친자 닥스 눈나와 놀다보니 이렇게 신나는 얼굴하고 터그놀이도 하는 강아지가 되었어요!

처음엔 아무 것도 몰라서 장난감을 다 터뜨리며 쥐불놀이하는 닥스 눈나를 멀뚱멀뚱 보기만 했는데, 그러다 배웠는지 이제는 나름 잘 놉니다.

하지만 마구 뜯지는 않고 하찮은 앞니로 잘근잘근 씹으며 놀아요. 요 귀여운 녀석 (◍•ᴗ•◍)❤

 

- 실타래 장난감 좋아함.

- 마구 뜯지는 않고 강아지와 같이 놀 거나 혼자 들고 다니는 걸 더 선호함.

 

 

 

 

 

 

그리고 또 이렇게 초딩이 눈나들 손길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다가가서 궁둥짝을 철썩 때리는 짓만 하지 않으면 괜찮아요.

매너를 첨부한 머리 쓰다듬 정도는 스윗하게 잘 받아주는 설악입니다.

 

- 어린 아이도 OK. 대신 천천히 다가가기.

 

 

 

 

 

 

설악이와 산에도 갔어요. 이름값하는 건지 처음 가는 산도 아주 잘 탔습니다.

사람들 지나다닐 때 긴장하는 것 같아 중턱에 있는 벤치에 앉아 30분쯤 가만히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절대로 제가 힘들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믿어주세요.

 

 

 

 

 

노을을 보며 감상에 잠겼다가 저를 보며 썩소를 짓는 남성입니다.

미안해, 누나 화장을 안 해서 그래..

 

 

 

 

 

이 남성, 알고 보니 많은 계단과 육교가 처음이었나 봅니다. ( ⚆ _ ⚆ )

계단을 잘 내려오지 못하고 개다리 춤을 추며 내려오는 걸 보며 빵 터졌어요.

그리고 이렇게 육교 아래를 한참이나 구경하더라고요.

귀여운 놈... 언젠간 너의 코를 깨물 거야....

 

- 자동차 소릴 무서워 함. 점점 나아지는 중.

 

 

 

 

 

 

하얀 눈 + 하얀 개 + 삥꾸 코 = 환상

 

- 하루 3회~4회 실외배변.

- 아주 많이 급하면 패드 위에 쉬는 하지만, 응가는 무조건 바깥.

 

 

 

 

 

 

발바닥 자국이 너무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다른 뜻은 없어요. 귀여우니까요.

 

하악하악

 

 

 

 

 

이젠 이렇게 먼저 와서 치대기도 한답니다 ㅠㅠ 정말 너무나 큰 발전이죠!

처음엔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활어처럼 네 발로 뛰며 도망치던 설악이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감개무량합니다.

 

- 자세 낮추고 천천히 만지면 와서 치댐. 긁어주는 걸 좋아해서 마구 비비기도 함.

- 손을 내미면 손을 먼저 주는데 꽉 잡으면 싫어함.

 

 

 

 

 

밥 먹는데 와서 도레미로 앉아 있길래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가끔 저 철장 사이로 간식을 주곤 하는데 동물원에 온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물론 제가 갇힌 동물 쪽입니다.

 

 

 

 

 

 

간식을 주며 앉아 시키면 사이 좋게 잘 받아먹기도 합니다.

일부러 한 마리, 한 마리 이름을 부르며 한 입씩 먹여 주는데 사람 손을 깨물지 않고 잘 받아 먹어요.

가끔 흥분해서 먼저 달라고 주둥이를 내미는데 그때 스읍, 하면 곧장 힝구힝구하며 뒷걸음질 쳐요.

전 그게 귀여워서 변태처럼 웃곤 합니다.

 

◝(・▿・)◜ 히히

 

 

 

 

 

 

설악이 손도 잘 주고 일어서, 하이파이브도 합니다!

훈련소에 가서 배운 건지 아주 잘 하는데, 이 남성... 너무나 남성스러워 라이언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즈이 애는 소중하기에 가릴게요. 저 혼자 보는 걸로....  >.ㅇ

 

 

 

 

 

 

눈나 야식 먹을 때 귀신 같이 알고 와선 조금 얻어 먹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눈을 반짝이는데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처음엔 큰 개로 보였는데 지금 제 눈엔 우리 설악이 3kg 말티즈로 보여요. 어떡하죠?

(설악 렌즈 삽입)

 

 

 

 

 

 

그리고 대망의 오늘! 건강검진을 위해 드디어 병원에 입성했습니다. (〃´𓎟`〃)

 

원래 더 빨리 오려고 했는데 우리 완댜님께서 너무 예민하신 터라, 저와 좀 친해진 뒤에 왔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부터 연락드려서 2시간 넉넉하게 예약을 잡고, 예민하고 소중한 아이라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 했어요.

강하게 잡거나 억압하면 힘들어하는 아이이고 잘못하면 응가를 지릴 수도 있다고..!

또 그렇게 되면 저와의 신뢰 또한 와르르 무너질 것 같아 전화와 카톡으로 면담을 여러 번 하고 방문했습니다.

 

이 병원은 제가 5년 정도 다닌 병원이라 믿음이 있어서 갔어요.

그리고 역시나... 간호 테크니션분과 수의사님께서 바닥에 앉으신 채로 설악이를 달래면서 시작해 주셨고,

저도 함께 앉아 쓰다듬고 칭찬해 가며 아주 천천히 진료를 했어요. 혹시 몰라서 소프트한 입마개를 가져가서 착용하고도 있었는데 조금의 입질도 없었습니다. 다행이었어요!

 

수의사님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ㅠㅠ 앞발이 예민한 설악이를 위해 뒷발로 채혈해 주시고, 채혈하시면서도 가장 가느다란 주사 바늘로 천천히 진행해 주셔서 설악이도 조금은 편하게 피를 뽑았어요.

 

귀를 보는 것, 발톱을 깎는 것. 모두 설악이 컨디션과 반응을 살피면서 하나하나 천천히 해주셔서 모든 과정을 큰 힘듦 없이 받았습니다. (•̀ᴗ•́)و ̑̑

 

저와 친해진 다음에 병원에 온 것도, 이 병원으로 선택하고 천천히 진행한 것도 아주 나이스한 결정이었어요.

 

그렇게 모든 검사를 받고 밖으로 나오자 천사 같은 보호자님들이 ㅠㅠ 너무나 착한 설악이가 2살이 되는 동안 보호소와 훈련소만 전전한 게 안쓰럽다며 간식을 한아름 선물해 주셨어요!

그 마음을 아는 건지 낯선 사람이라면 무조건 도망가던 설악이가 보호자님들께 간식도 잘 얻어 먹더라고요 ㅠㅠ 감동...

 

우리 샤이가이는 간식만 얻어 먹고 내빼긴 했으나 정말 큰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눈만 마주치면 활어가 되던 너드남이 낯선 사람의 간식을 받아 먹다니 흑흑..... 

 

설악이에게도, 오늘 만난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ω◝.)♡

 

- 친해진 뒤, 천천히 진행하면 병원 진료 OK

- 앞발을 가장 힘들어 함.

- 남성보단 여성 테크니션님을 더 편하게 생각함.

- 지알디아 양성. 3일 치 약 받아옴.

- 슬개골, 심장 소리, 귀, 이빨 등 딱히 아픈 곳 없음.

 

 

 

 

 

 

덕분에 병원을 나서며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갈 수 있었어요.

고생했어, 나의 꼬마 완댜님 (。♥‿♥。)

 

 

 

 

설악이와 함께한지 20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느낀 점은 다정함을 내주면 어떤 강아지든 변화해 준다는 거였어요.

설악이도 본인 속도로 천천히 저희에게 다가와 줘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보자마자 꼬릴 흔든다거나, 와서 냄새를 맡는 강아지가 아니어서 친해지려면 세 달 정도는 걸리겠구나 했는데 저희가 노력하는 만큼 설악이도 노력하는 게 보여 얼마나 예쁜 지 모릅니다.

남은 시간 또 얼마나 변화해 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설악이가 부디 좋은 가정으로 갈 수 있길 바라며 임보 일기 3편 줄이겠습니당.

 

(♡ ὅ ◡ ὅ )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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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주유나(유니지아) | 작성시간 24.01.19 와 설악이 많이변했네용 ㅠㅠ 넘 보기좋아요
  • 작성자최하나(마루네) | 작성시간 24.01.19 귀티난다귀티나~설악이 부잣집 막내아들 가태용!
  • 작성자정유정_맑음이네 | 작성시간 24.01.25 꼬리 뿜뿜 신난거 넘 귀야워여 설악.. 너 임마 이렇게 할줄 알면서 그동안 왜그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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