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와 같은 문장부호도 글자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극장용 영화나 TV외화의 자막은 글자수가 정해져있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극장용은 15자 이내, 비디오용은 20자 이내 정도... 대충 그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개인제작의 자막은 그보다 글자수가 많은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동영상을 정지시켜가며 감상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또 매니아적인 취향에 맞추어 언어적인 묘미를 살려 번역하다보니 글자수가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상업용 매체는 당연히
통상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인식하기 좋은 글자수로 제한합니다.
그래서 번역조차도 수정하거나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꾸기 일쑤인데,
문장부호가 자리를 차지한다면 당연히 제거대상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관계없는 이야기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자막을 만들다보면 마침표가 찍힌 채 자막이 뜨는 게 지저분해보여요.
물론 그게 진정한 이유는 아닐 테구요...
이런 뜻입니다. 미관상으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데, 굳이 붙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마침표의 역할의 무의미하다는 것이지요. 무슨 말인고 하니...
소설처럼 문장이 길게 늘어지는 경우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마침표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화나 외화시리즈와 같이 문장이 하나의 대사일 경우
대사는 음성언어의 특성상 지나치게 길어질 수 없습니다. 대사가 길어질 경우 감상자(시청자)가 알아듣기 어렵게 되고 결과적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즉, 문장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한 문장으로 대사가 끝나는 상황이므로
굳이 마침표를 찍지 않아도 대사가 종료되었음을 쉽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한 줄로 대사가 끝이 나므로
설령 한 인물의 대사 두 줄이 이어지더라도 위 아래 위치로 구분시키는 것으로 충분하고, 두 인물의 대화가 등장할 경우 "- 어쩌고..."하는 방식으로 표기하는 것으로 구분은 충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침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원래부터 그저 '문장을 종결한다'는 기능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나머지
물음표(?), 쉼표(,), 말 줄임표(...), 느낌표(!)는 각각의 기능이 있습니다.
물음표는 당연히 질문할 때 사용하구요.
쉼표는 구를 구분해주는 역할을 하며, 여러가지 동등한 자격의 단어가 나열될 때, 혹은 이름과 문장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때 등등 여러가지 기능을 가집니다.
말 줄임표는 덜 종결된 문장을 표현할 때 사용되며, 때로 그 자체로 극적인 분위기를 유도하죠. 그리고 느낌표는 감탄이나 강한 감정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들이 없다면,
극적이고 강렬한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극의 자막을 제작할 때 매우 곤란하겠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결국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람에 따라서는 마침표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넣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자막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마침표 찍는 거야 일도 아니지만, 그게 타수에 자꾸 포함되면 귀찮기 때문에 아예 빼버리겠단 마음을 가진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군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극장용 영화나 TV외화의 자막은 글자수가 정해져있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극장용은 15자 이내, 비디오용은 20자 이내 정도... 대충 그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개인제작의 자막은 그보다 글자수가 많은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동영상을 정지시켜가며 감상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또 매니아적인 취향에 맞추어 언어적인 묘미를 살려 번역하다보니 글자수가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상업용 매체는 당연히
통상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인식하기 좋은 글자수로 제한합니다.
그래서 번역조차도 수정하거나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꾸기 일쑤인데,
문장부호가 자리를 차지한다면 당연히 제거대상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관계없는 이야기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자막을 만들다보면 마침표가 찍힌 채 자막이 뜨는 게 지저분해보여요.
물론 그게 진정한 이유는 아닐 테구요...
이런 뜻입니다. 미관상으로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데, 굳이 붙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마침표의 역할의 무의미하다는 것이지요. 무슨 말인고 하니...
소설처럼 문장이 길게 늘어지는 경우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마침표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화나 외화시리즈와 같이 문장이 하나의 대사일 경우
대사는 음성언어의 특성상 지나치게 길어질 수 없습니다. 대사가 길어질 경우 감상자(시청자)가 알아듣기 어렵게 되고 결과적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즉, 문장이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한 문장으로 대사가 끝나는 상황이므로
굳이 마침표를 찍지 않아도 대사가 종료되었음을 쉽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한 줄로 대사가 끝이 나므로
설령 한 인물의 대사 두 줄이 이어지더라도 위 아래 위치로 구분시키는 것으로 충분하고, 두 인물의 대화가 등장할 경우 "- 어쩌고..."하는 방식으로 표기하는 것으로 구분은 충분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마침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원래부터 그저 '문장을 종결한다'는 기능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나머지
물음표(?), 쉼표(,), 말 줄임표(...), 느낌표(!)는 각각의 기능이 있습니다.
물음표는 당연히 질문할 때 사용하구요.
쉼표는 구를 구분해주는 역할을 하며, 여러가지 동등한 자격의 단어가 나열될 때, 혹은 이름과 문장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때 등등 여러가지 기능을 가집니다.
말 줄임표는 덜 종결된 문장을 표현할 때 사용되며, 때로 그 자체로 극적인 분위기를 유도하죠. 그리고 느낌표는 감탄이나 강한 감정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그러니까 이것들이 없다면,
극적이고 강렬한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극의 자막을 제작할 때 매우 곤란하겠지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결국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람에 따라서는 마침표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넣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자막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마침표 찍는 거야 일도 아니지만, 그게 타수에 자꾸 포함되면 귀찮기 때문에 아예 빼버리겠단 마음을 가진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군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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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방학동안OTL중 작성시간 05.08.05 마침표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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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을나는소녀¶ 작성시간 05.08.05 저도 장면에만 집중해서 마침표가 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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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윤♡ 작성시간 05.08.05 자막과 함께 음성으로 들을수 있으니깐,,그렇게 크게 문제 될 건 없겟군요,, 저는 영화보면서 그런거엔 관심도 없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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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あい 작성시간 05.08.05 마침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쓸데없이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 이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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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정민 작성시간 05.08.05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