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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 인도하시는 이~

작성자순종|작성시간26.06.14|조회수32 목록 댓글 0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RKB

1) 불순종으로 연단을 받던 시절. 경북 고령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려고 마음을 먹고 남편이 타지역에 3개월동안 건축사사무소로 이력서를 수차례냈다. 경력이 없어서일까?!! 단 한 곳도 연락오는 곳이 없었다.

그때 내 기도는 '하나님뜻대로 인도해주세요.' 였다. 그런데 남편은 절대 당신고향(군산)으로는 안 갈 것이라고 했다. 나역시 아픈 기억으로 얼룩진 군산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3개월동안 아무 소식도 없자 하는수없이 남편은 군산에라도 이력서를 넣어보라고 말했다. 군산에 건축사무소가 딱 한 군데 구인하고 있었다. 이력서를 내니 한시간만에 연락이 왔다.

남편은 내키지 않은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고 단번에 합격이 되어 곧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집은 아직 고령에 있었다. 건축사사무소 과장님께서 이사올 때까지 먼저 자기집에 있으라고 하셨다.

내가 혼자 집을 정리해서 이사해야만 했다. 고령에서 군산으로 4살된 아이를 데리고 집을 구하러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군산에 임대아파트를 LH에서 매입해서 임대하고 있었는데 LH는 자기집이 있으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친정엄마를 모시려고 사둔 시골집이 있었다. 그렇지만 왠지 LH에 전화를 걸고 싶었다.

혹시 집을 가졌는데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랬더니 상담하시는 분이 원래는 불가능한데 군산에 공실이 너무 많아 전국에서 군산만 집이 있어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정말 집에 앉아서 전화로 집을 해결하고 일사천리로 이사가 이루어졌다. 이사온 임대아파트 바로 앞 아파트가 과장님의 집이었다.~.~ 남편은 과장님이 사시는 아파트가 아이 데리고 살기에 참 괜찮은 아파트라고 말했다.


2)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여름인데 아이가 일주일이 멀다하고 자꾸 열이 나는 거였다. 의사선생님이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결과가 나왔다.

보통 감기는 바이러스성인데 우리아이는 세균성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청소를 깨끗히 하라고 하셨다. 고령에 있을 때와 다를게 없이 청소했는데 세균성이라니...생각해보니 이사온 부향아파트가 5년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이라고 했다.

벽지랑 장판이 깨끗해서 그냥 사용했는데 거기에 오래된 먼지가 있었던 것 같다. 어른인 우리는 괜찮았지만 그 오래된 먼지가 아이를 공격한 것이었다.

마음은 한시라도 빨리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럴 형편이 안되었다. 고령에 시골집을 사두어서 여유자금은 전혀 없었다.
시골집을 팔려고 해도 4시간 거리 군산에서는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교차로신문을 보니 올 전세700(축복슈퍼 2층)이 있었다. 아이아빠가 보고 오더니 거기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

그런데 그 즈음 갑자기 시골집이 있는 동네이장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그 이장님은 우리가 시골집을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고 팔기도 어려울 거라고 말씀하신 분이셨다.)
누가 우리집을 사러 오셨다고 했다. 부동산에 내놓은 적도 없는데 말이다. @.@;;

시골집을 사신다는 분은 우리가 시골집을 샀던 금액으로 사신다고 했다. 그런데 양도세를 생각하면 100만원을 손해보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게 왠 일인가?!! 얼른 팔아서 아이를 위해 집을 이사해야만 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다른 분이 우리 시골집을 양도세까지 들어간 금액으로 사시겠다고 했다. 그 시골집은 엄마가 계실 작은 방 외에는 고칠 곳이 너무 많았다. 마루쪽 벽에 금이 크게 가 있었고 지붕이 기울어져 창문이 안닫히고 마당은 풀이 사람 키만큼 자라서 한마디로 쑥대밭이었는데 그것도 사시는 분이 다 고쳐서 들어올 꺼라고 걱정하지 말란다.@.@

아무노력 한 것도 없이 시골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정말 깜짝 놀랐다.


3) 그런데 얼굴도 모르는 부동산아저씨가 제시하는 조건이 있단다. 3000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내가 받을 금액 2900을 받아가라고 했다. 결국 100이 부동산 수수료였다. 내가 손해보는 것은 없었다. 그런데 부동산 수수료가 너무 비싼 것 같았다.

부동산하는 사촌동생에게 물어보니 시골집은 몇백줄테니 얼마에 팔아주쇼..그럴만큼 잘 안팔린다는... 그리고 나보고

"언니가 교차로에 광고비 내고 시골집 내놨어?!!"
"아니"
"그럼 언니가 집 보여준다고 차에 손님 모시고 댕겼어?!!"
"아니"
"언니?!! 100이면 싸게 부른거야.."
"그래?!!"

기도를 했다. 성경말씀도 읽었다.
왠지 "공의"란 단어가 떠올랐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몰랐다. 그런데 마치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계약서에 3000을 써서 내도장을 찍었디면 3000을 내가 받은 후 100을 부동산 아저씨에게 주라는...

부동산 아저씨가 오후에 전화를 주시기로 했다. 그 조건으로 할건지 말건지..초조하게 기다렸다. 이 계약이 잘 이루어져야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이사를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오후 늦게 전화가 왔다.
"아줌마 그 조건대로 하겠습니까?!!"
그 즈음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매를 엄청 얻어맞은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 아저씨 3000에 계약서 작성한다면 3000받고 제가 거기서 100을 아저씨께 드릴께요."

아저씨가 답답하다는 듯이 "3000에 계약하고 내가 2900 아주머니께 드리는 것과 뭐가 다르다고 그러는겁니까?!!"
아저씨가 거칠게 대답을 하셨다.
나도 생각해보니 아무 의미가 없는 일 같았다.
그리고 아저씨 심기를 건드려 관두겠다고 할까봐 마음이 불안했다. 아이를 위해서는 꼭 시골집을 팔아야 하는데....

아저씨가 자신이 광고내서 이손님 저손님 모시고 다니면서 고생했는데...그 집 말고 빈 시골집 많다고....그렇게 30분을 얘기하시는데... 나는 "그래도 제가 말한대로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속으로는 아저씨가


4) 결혼초 우리는 올전세 700 축복슈퍼 2층을 알아봐야 하는 형편이었었다. 지금 이렇게 따뜻하고 시원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곳에 살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전세집 다른 곳을 알아봤을 때 서류가 2번이나 막히더니 결국 지금 이곳으로 온 이유가 있었다.
아파트 바로 앞에 축복슈퍼가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주신 것 잊지말라고.~.~;;;
꼭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도 좋으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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