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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묵은지

작성자나리포 김유성|작성시간19.10.10|조회수12 목록 댓글 1


<대청호반의 초 가을>


묵은지



입맛 잃은 날엔

묵은지 쭉 찢어 얹은

어머니의 가마솥 밥이 그립다


서산마루에 해 걸릴 때 까지

딱지치기에 허기진 늦둥이가

허겁지겁 먹어치웠던 그 밥


어머니 무명 치마에

혼란스런 세상 일

잠시 내려놓고

 

옛 벗이여

오늘은 동동주 한 잔 어떠한가

묵은지 안주 삼아

 

<2019. 10월 초순>



<초 가을 새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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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수남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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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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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19.10.11 동동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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