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기어가다
고정현
보이려고 했던
M이나 N이나 S는 아닐 것이다
내가 코를 풀 때 눈을 찡그리듯
국수 먹을 때 후루룩 거리듯
그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럴 것이다
흉본다는 것
비웃는 다는 것
그것은 다른 사람의
M이나 N이나 S를 보았기 때문이다
혹, 누군가도 나의
M이나 N이나 S를 보고 웃었을까
살아가는 것 그것은
M이나 N이나 S인 것이다
*제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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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기어가다
고정현
보이려고 했던
M이나 N이나 S는 아닐 것이다
내가 코를 풀 때 눈을 찡그리듯
국수 먹을 때 후루룩 거리듯
그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럴 것이다
흉본다는 것
비웃는 다는 것
그것은 다른 사람의
M이나 N이나 S를 보았기 때문이다
혹, 누군가도 나의
M이나 N이나 S를 보고 웃었을까
살아가는 것 그것은
M이나 N이나 S인 것이다
*제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