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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기어가다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19.12.11|조회수9 목록 댓글 0

벌레, 기어가다

                        고정현

 

 

보이려고 했던

M이나 N이나 S는 아닐 것이다

 

내가 코를 풀 때 눈을 찡그리듯

국수 먹을 때 후루룩 거리듯

그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럴 것이다

 

흉본다는 것

비웃는 다는 것

그것은 다른 사람의

M이나 N이나 S를 보았기 때문이다

 

, 누군가도 나의

M이나 N이나 S를 보고 웃었을까

 

살아가는 것 그것은

M이나 N이나 S인 것이다

  

*제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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