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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강추위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19.12.26|조회수14 목록 댓글 2

강추위

                       고정현

 

 

고추만 매운 것 아니더라

그의 치켜뜬 눈 꼬리와

눈매가 하는 말도 맵더라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이

손바닥보다 더 매워

가슴을 후비더라

 

이 관계가 풀리기까지

얼마나 매운 추위가

내 삶을 에워쌀까 두렵지만

 

그래도 봄은 오겠지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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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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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19.12.27 동지 지났으니
    곧 봄이.....ㅎㅎ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28 그저 인내하면서 기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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