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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겨울, 그 아픔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02.09|조회수31 목록 댓글 2

겨울, 그 그리움 (112)

겨울, 그 서러움 (119)

겨울, 그 아쉬움 (22)

소개 해 드렸고

이제 겨울에 관한 연작 시

한 편을 더 소개해 드립니다.

 

겨울, 그 아픔

                                  고정현

 

 

난분분하게 내리던 눈송이들이

내게 송곳 되어 가슴 찌르던 날

기억 저편 그늘진 곳의 그림자 하나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데

 

얼굴에 흐르는 두 줄기 눈물이

잠시 내 손등 따스하게 적시고

헛헛하게 식어버리니

 

아직

어제인 듯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이별의 기억이

겨울바람에 펄럭이며 아침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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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0.02.09 이 겨울은
    가시나무에 찔린 겨울새처럼.....
    제게도 참 아픈 겨울이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09 그 아픔도 시간은 추억으로 만들어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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