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찾기
고정현
닮은 꼴 찾기입니다
지금은 보기 어렵지만
어릴 적 자주 본 모습입니다
뼈다귀만 보면 환장합니다
토한 것을 되 핥아 먹습니다
암수가 성합을 할 때에는
누가 보는 것도 관계없으며
찬 물을 끼얹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사월의 어느 하루를
눈감고 귀 막고 지내려 하지만
주인의 손이 이끌려 산책하는
반려견이 참 귀엽기만 합니다
*요즘, 어릴 적 동네 골목을
휘 젖던 흔히 똥개라고
부르던 개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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