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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송홧가루

작성자나리포 김유성|작성시간20.05.30|조회수26 목록 댓글 2

송홧가루

 

넝쿨장미가

뻐꾸기를 유혹할 때면

빛바랜 수건에 덕지덕지 앉은

송홧가루 머리에 한 짐 이고

장 단지 여닫으시던 어머니

 

송홧가루 털어낼

겨를도 없으신지라

고운 산 벚꽃

피었다 지는 줄도 모르셨다.

 

불청객이 귀찮다고

세차 하면서 투덜거리지만

어머니의 처절했던 그 봄날을

긴 긴 세월 잊고 살았구나!

 

<2020. 윤사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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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수남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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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0.05.30 부모들이 베풀어주신 사랑에 비해
    자식들은 모두 불효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나리포 김유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5.31 그러게 말입니다.
    마음이 무거운 나날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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