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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벌써 이만큼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05.31|조회수14 목록 댓글 2

벌써 이만큼

                     고정현

 

 

자르는 것들 중에

가장 날카로운 것

 

인정과 이해도

배려와 양보도 없으며

여유조차 주지 않는 것

 

무디어 지지 않고

꺾이거나

휘어지지 않는 것

 

그 제품의 이름은 시간이다

 

벌써 이만큼

뚝 떼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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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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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0.05.31 엄청 빠릅니다~ ㅠ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01 그렇지요... 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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