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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나도 비 같으면 좋겠다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06.14|조회수21 목록 댓글 2

나도 비 같으면 좋겠다

                       고정현

 

 

걸음 소리 들리지 않는데

조용히 다가와

온 몸을 적시고 있는 비처럼

나의 느낌도

너에게 조용히 다가가

온 마음 적실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우산 없이

비를 온 몸으로 맞는 것처럼

너도 마음의 우산 없이

나를 온 마음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젖고 젖어 더 적실 수 없이

젖어 있음이 행복이면 좋겠다

 

 

*제 2시집 "꼴값"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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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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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0.06.14 지난밤은 밤새도록
    그 비 내렸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15 곧 장마가 시작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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