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고정현
비가 사납게 내리는 날
아파트 주변 텃밭 고랑에
누군가 앉아 쉬었을
플라스틱 의자가 누워있다
누군가의
뻐근한 허리를 펴며
흐르는 땀을 식히게 하려고
시큼한 땀 냄새를 맡으며
견딘 세월이 있겠지
나도 누군가를 쉬게 하기위해
그의 땀 냄새 맡는 의자가 되고
그도 나를 쉬게 하기 위해
나의 땀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쉼터가 되어주는
품앗이 세상을 만들어 간다면
플라스틱 의자라도 좋을 것이다
*어제 성남의 결혼식에 왔고
덕분에 폰으로 올려봅니다.
고정현
비가 사납게 내리는 날
아파트 주변 텃밭 고랑에
누군가 앉아 쉬었을
플라스틱 의자가 누워있다
누군가의
뻐근한 허리를 펴며
흐르는 땀을 식히게 하려고
시큼한 땀 냄새를 맡으며
견딘 세월이 있겠지
나도 누군가를 쉬게 하기위해
그의 땀 냄새 맡는 의자가 되고
그도 나를 쉬게 하기 위해
나의 땀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쉼터가 되어주는
품앗이 세상을 만들어 간다면
플라스틱 의자라도 좋을 것이다
*어제 성남의 결혼식에 왔고
덕분에 폰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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