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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11.01|조회수22 목록 댓글 2

티코

                        고정현

 

 

삼백 대의 소음이 만만치 않다

깨진 소음기의 울부짖음이

뇌성 같고 우렛소리 같다

 

백 칠십 사 대의 같은 색과

백삼 대의 같은 색을 칠한 경차

각기 다른 종류의 색이 스물세 대

깨지고 찌그러진 상태로

고속질주를 한다

 

거대한 티코 집단의 혼잡이

우리의 현실인데

단종 되어 부품조차 없는

그들의 치킨게임이 계속된다

 

세상은 지금

전기 수소차가 등장하는데

고집 하나는 알아주어야 할는지

쓸 만한 것 찾는 것도 버겁다

 

* 티코: 구 대우국민차가 만든 경형 자동차로서

           단종 되어 시중에는 없다.

* 흔히 껌에 바퀴 달라붙으면 선다

   코너링할 때 장갑을 껴야 한다.

   같은 농담을 듣기도 했고

   손수레, 리어카, 등의 놀림 삼은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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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사장 | 작성시간 20.11.06 ㅎㅎ... 우리들의 국민차
    요즘은 보기 힘들어요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06 맞습니다. 보기 힘든데,
    여의도에는 티코 같은 존재들이 300이나 있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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