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곶에서 고정현 그리움은 파도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고 간절함만 추억에 매여 먼 바다에 눈길 주고 있는 곳 길 없는 길 바람은 제 길을 잘 찾아가는데 상처 입은 심장에 다가서는 햇볕은 아물어가는 아픔을 찔러 쓰라림을 되살려 놓았고 비어있는 빨간 우체통으로 주소 없는 기다림을 집어넣지만 돛대 없는 마음은 방향타 없이 헤매는 시간 따라 간절 곶 해안에 부딪치고 있다 *제 4시집 “기역과 리을 사이”에 수록 *이 시는 변우식 작곡가에 의해 “간절곶 해변에서”라는 제목으로 작곡되었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연주 홀에서 성악가에 의해 발표 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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