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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고대산 / 이춘전

작성자嘉南 임애월|작성시간21.03.16|조회수54 목록 댓글 1

고대산

 

이 춘 전

 

 

유순하게 엎드린 능선이나

골짜기 어디쯤에는

그 해 여름 스러진 꿈들이

해마다 피어나

초록빛 함성을 지르며 인사를 건네지

 

신탄리역 철길 너머

조붓한 길섶에

뻐꾸기 같은 길손들이 뻐꾹뻐꾹 깃들면

대낮에도

찔레향기 하얀

꽃등불을 켜 들지

 

시끄러운

계절이 지나고 또 지나며

세상 속 편한 바람이

건듯 불기라도 하면

슬그머니

그날의 하늘이 내려와

기웃이 곁에 머물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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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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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정현 | 작성시간 21.03.21 연천중고총 동문회에서 매년 오르는 산이네요.
    작년에는 총동문 체육대회와 고대산 등반 행사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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