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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03.28|조회수26 목록 댓글 2

나뭇가지

            고정현

 

 

훌쩍 자라버린

그리움의 가지는

외로움의 무게 못 견디고

축!

늘어져 버렸다.

 

이슬 한 방울

툭!

떨어지면

또르르 굴러

흙과 밀월을 즐기니

 

너는

이슬마저 받아들일 수 없는

외로움의 무게에

축!

늘어진 나뭇가지이구나.

 

*제 1시집 "붉은 구름이고 싶다"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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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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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 향기 | 작성시간 21.03.28 마뭇가지 잘 읽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3.29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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