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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세월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04.04|조회수25 목록 댓글 2

거품세월

               고정현

 

맥주

잔 아귀 오르는데

거품 한 발 앞서 오르며

순발력이 경쟁의 승리라고

하얀 웃음 퍼 올린다

 

시간

아등바등 거리다

잔의 절벽 타고 내리며

서두름이 실패의 원인인양

슬픈 눈물 되어 흐른다

 

거품

식탁위의 흔적들

행주가 열심이 지우는데

나는 지금도

거품 같은 시간 잡고 있다

 

*제 2시집 “꼴값”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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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1.04.04 비가 내려서 그런가요...
    아침부터
    거품이 넘치는
    맛있는 새맥 한 잔이 생각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04 오늘 같은 날에는 파전에 막걸리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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