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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광합성을 위하여 / 임애월

작성자嘉南 임애월|작성시간21.05.29|조회수45 목록 댓글 2

광합성을 위하여

 

임 애 월

 

호흡 푸른 그늘 아래

물관부 깊게 열어

잎새마다 빛살을 끌어 쟁인다

어디에나 초록이 질펀한 5월

오래된 원시림 가지 끝에

새롭게 귀를 여는 기억의 세포들

놓쳐버린 시간의 궤도 위에

시퍼런 직립의 문장으로 부활한다

부리 긴 여름새가 물어 온 초록빛

그 살아있는 생명의 원형질

거친 야생의 몸짓으로

5월에 더욱 생생하게 덧나는

그리움을 덧칠한다

 

 

<문학과 창작> 2021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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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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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향기 이승남 | 작성시간 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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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향기 이승남 | 작성시간 21.05.29 <광합성을 위하여>
    임애월 선생님! 오월의 질펀한 물관부 지나 초록이 야생의 몸짓으로 빛나는 시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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