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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개기일식 / 구향순

작성자嘉南 임애월|작성시간21.06.18|조회수39 목록 댓글 0

개기월식

 

구 향 순

 

 

달 가림이란다

달을 볼 수 없다는 건

슬픔이 깃든다는 것

사막을 떠도는 내 울음아

꿈틀대는 저 고요를

뼛속에 일어서는

고독한 춤을 보아라

달에 닿아야겠다

사막의 푸른 달을 품은

한 마리 늑대처럼

외롭고 긴 울음

마침내 달에 닿던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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