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을 입다
고정현
같은 환경에서 당하는 충격인데
이십대 시절에는
창피하여 툭툭 털며 일어나고
삼십대 시절에는
눈치보고 주무르며 일어섰는데
사십대 시절 되니
집에 와서 파스 붙이게 되고
오십대 시절에는
견디다 못해 통원치료를 받고
육십 대가 되고 보니
걸음조차 힘겨워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니
칠십대가 되면
수술하게 될까 두렵다
이제 몸 사리고 아끼고
겁을 내며 조심할 일이다
*지난 11월 8일부터 20일간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지인들께 알리지
않은 것은 코로나로 인한 이유도 있었으나
덕분에 내년 봄에 출간하려고 예정한 소설의 원고를
탈고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으로 삼고자 하였음입니다.
다행한 것은 밴드, 단톡, 페북 등에 올리는
연재소설, 단상, 시는 개인메일을 이용해서 폰으로
올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의 글을 아끼시는 모든 독자들의 건안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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