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시, 시조, 동시

신작로에서 118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12.08|조회수8 목록 댓글 0

신작로에서 118

                    고정현

 

     

길에게도 맛이 있는지

텁텁한 길을 걷는다.

 

한 줄기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하지만

마음이 그럴 뿐

비가 오면 길을 걷기가 쉽지 않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변화된 일상을 그려보지만

마음이 그럴 뿐

변화된 일상에 적응하기란 어려운 것

늘 마음만 그럴 뿐으로 산다.

 

*제 1시집 “붉은 구름이고 싶다”에 수록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