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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에서 산다는 것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12.26|조회수17 목록 댓글 0

조치원에서 산다는 것

                           고정현

 

 

조치원에 터를 잡은 2년의 세월

하나씩 꺼내보는 지난날들

 

한 뼘 되는 도시의 번잡과

너른 들판의 한가로움이

어깨를 마주하고 있는 곳

 

부지런한 시간에 매여

살아내기 위해 바쁘게 뛰고

느긋한 시간을 손잡고

살아가기를 누리는 곳

 

都도와 農농이 호흡을 맞추어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단점을 함께 짊어지고 있어

포용과 배려가 숨 쉬고 있는 곳

 

나는 지금 조치원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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