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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그림자 / 임애월

작성자嘉南 임애월|작성시간22.01.06|조회수45 목록 댓글 1

그림자

 

임 애 월

 

 

빛의 찬란함과

소리의 옥타브

부피의 탐욕을 버리면

내 몸은

날개옷처럼 가볍다

아무리 밟혀도

상처받지 않는다

직진을 고집하는 빛의 질주

소리 없이 오려내고

기꺼이

맨바닥으로 내려앉는 

내 몸은 어둠이지만

언제나 밝은 양지를 품고 있다

 

 

- <문학춘추> 2021년 겨울호(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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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향기 이승남 | 작성시간 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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