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임 애 월
빛의 찬란함과
소리의 옥타브
부피의 탐욕을 버리면
내 몸은
날개옷처럼 가볍다
아무리 밟혀도
상처받지 않는다
직진을 고집하는 빛의 질주
소리 없이 오려내고
기꺼이
맨바닥으로 내려앉는
내 몸은 어둠이지만
언제나 밝은 양지를 품고 있다
- <문학춘추> 2021년 겨울호(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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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임 애 월
빛의 찬란함과
소리의 옥타브
부피의 탐욕을 버리면
내 몸은
날개옷처럼 가볍다
아무리 밟혀도
상처받지 않는다
직진을 고집하는 빛의 질주
소리 없이 오려내고
기꺼이
맨바닥으로 내려앉는
내 몸은 어둠이지만
언제나 밝은 양지를 품고 있다
- <문학춘추> 2021년 겨울호(1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