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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속셈 3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2.03.06|조회수5 목록 댓글 0

그들의 속셈 3

                            고정현

 

 

그들의 표정과 그 속내를 보라

쓰레기 치울 방법은 없이

무제한 생산해서 나누어주면

그 쌓이는 쓰레기를 어찌 치우며

나누어 줄 양을 계량하지 않고

막 퍼 주겠노라 약속을 하면

그 필요한 재료는 어찌 구하는가

 

공적으로 내 놓은 공약이

공공의 적이 되는 약속이 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되면

슬그머니 등 뒤로 던져버리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그들의 엉큼한 속내를 어찌하랴

 

그 입에서 마구잡이로 튀어나오는 말

낮은 자를 위하는 일 또는

모두가 원하므로 라 하면서

그 마음이 비열한 웃음으로 하는 말

지금이므로 그리 말하고

그 때가 되면 핑계 거리를 찾되

그 근거를 낮은 자에게 돌리고

그 면책 사유로

사회와 환경과 시대를 논하면 될 일

결코 자신의 잘못은 없노라 변명할

저들의 속을 눈치 채면서도

최선아니면 차선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의 물결이

넘실넘실 거리는 2022 삼월

 

*어느 분이 선택되던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가 임기 중 나라와 국민을 위해

두려움으로 섬기는 지도자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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