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리에서 16 -실탄들-
고정현
밭갈이 중에 발견 못한 것이
김매기 호미에 걸려 튀어나온다
한 줌씩 드러나는 실탄들
전쟁의 흔적이 곳곳에 묻혀있다
넘어지면 닿을 곳이
적이라 부르는 동포의 땅이고
전흔戰痕이 곳곳에 남아있으니
녹슨 실탄 있는 것이 당연하다
골목을 누비는 고물장사의 손수레
엿장수 엿 치는 소리가
울타리를 헤집고 다니던 수복지구이다
*제3 시집 “바다에 그늘은 없다”에 수록
*소설 "진상리"는 교보, 알라딘, Aes24에서
구입가능하며 010, 6646-5164 문자 주시면
작가에게서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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