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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리에서 19 -지뢰 3-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2.04.23|조회수14 목록 댓글 2

진상리에서 19 -지뢰 3-

                   고정현

 

 

강가에서 폭발이 있고 난 후

삼발이 적재함 바닥에

가마니 한 장 깔리고

창자가 꿈틀거리는 아이 한 명이

그 위에 눕혀진다.

팔은 축 늘어지고

발가락은 꼼지락대는데

삼발이는

고개를 넘다가 되돌아 왔다.

 

*시집 “바다에 그늘은 없다”에 수록

*삼발이 : 60년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바퀴가 하나 있던 화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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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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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2.04.23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우리들의 아픈 역사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24 어쩌면 전방 지역에는 아직 숨어있는 지뢰들이 꽤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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