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꽃
고정현
아버지 넓은 등에 소금 꽃이 피었구나
가난한 살림살이 헤어날 길 아득하고
죽순처럼 자라나는 자식들을 생각하며
새벽부터 밭 일구어 씨 뿌리며 거름주네
막걸리 한 잔으로 피곤을 덜어내고
뒷마당 우물가에 엎드리신 아버지
아버지 넓은 등에 피어난 소금 꽃은
낮에 피고 밤에 지는 하루살이 소금 꽃
낮에 피고 밤에 지는 하루살이 소금 꽃
*2022년 어버이 날을 기리며
*이 시는 2022년 5월 3일
작곡 민하은, Bar 오동국에 의해
가곡으로 녹음되었으며 현재 C.D로 제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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