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18(금주)
고정현
이런 날은
술을 마시지 말자
곱창 집 여자의 싸늘한 눈총이
돌아서는 내 등에 꽂히더라도
비를 바라는 얄팍한 마음은 버리자.
어색하게 흐르는 눈물 감추고
서러워 흔들리는 자세 감춘다고
결코 그 아픔이 덮어지지 않는다.
딸깎 딸깎 딸깎
떨어지는 동전 소리에
흩날리려는 마음 가다듬고
커피 한 잔으로 안정시키자
*지리산 뱀사골의 두부전골에
잘 어울리는 한 잔의 술
*2022,9,17 오늘과 내일
진주-지리산-남원다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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