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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20 (거품세월)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2.09.24|조회수18 목록 댓글 0

술 20(거품세월)

             고정현

 

 

맥주

잔 아귀 오르는데

거품 한 발 앞서 오르며

순발력이 경쟁의 승리라고

하얀 웃음 퍼 올린다

 

시간

아등바등 거리다

잔의 절벽 타고 내리며

서두름이 실패의 원인인양

슬픈 눈물 되어 흐른다

 

거품

식탁위의 흔적들

행주가 열심이 지우는데

나는 지금도

거품 같은 시간 잡고 있다

 

*영덕 대게 다리 하나 집어 들고

한 잔 들이킨 후 게 다리 감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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