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10(이사 하시는 날)
고정현
당신이 이사하시는 오늘은
소망의 봄이 문 앞에 와 있는
겨울 끝자리의 하루입니다
한 인생의 마침표가 된 오늘
당신은 새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심을 따라 이사를 하십니다,
쇠하는 것과 썩는 것을 버리며
세상의 헛된 것에 대한 손을 펴고
쇠하지 않는 것과
썩지 않는 상급을 받으며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것을 받기위해
황금 보석 길 따라
천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이사를 하십니다.
남은 우리들에게
서운함은 있으나 서러움이 없으며
슬픔은 있으나 고통스러움이 없는 것은
우리들이 바라는 소망과
재회의 아름다운 즐거움과
영생의 큰 축복이
당신께서 가신 길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삿짐은 없으나
예비 된 면류관이 있으니
편안한 휴식을 얻으시며
영생의 복락을 누리소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과
천군 천사들의 찬양 속에서
감사함이 넘치는 이삿날이 되소서.
*어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것은
2013년 2월 23일입니다. 벌써 십년,
그 어머니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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