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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꽃 11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3.04.24|조회수8 목록 댓글 0

꽃 11

                  고정현

 

 

옹이가 박힌 등걸이라 해도

내겐 꽃이다

마른 꽃술에 가시만 남았어도

내겐 꽃이다

줄기가 잘려 꽃을 피우지 못해도

내겐 꽃이다

휘어져 그 자태가 보이지 않아도

내겐 꽃이다

내가 꽃이라 부르면

그는 내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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