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11
고정현
옹이가 박힌 등걸이라 해도
내겐 꽃이다
마른 꽃술에 가시만 남았어도
내겐 꽃이다
줄기가 잘려 꽃을 피우지 못해도
내겐 꽃이다
휘어져 그 자태가 보이지 않아도
내겐 꽃이다
내가 꽃이라 부르면
그는 내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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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11
고정현
옹이가 박힌 등걸이라 해도
내겐 꽃이다
마른 꽃술에 가시만 남았어도
내겐 꽃이다
줄기가 잘려 꽃을 피우지 못해도
내겐 꽃이다
휘어져 그 자태가 보이지 않아도
내겐 꽃이다
내가 꽃이라 부르면
그는 내게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