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시, 시조, 동시

신작로에서 1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3.11.15|조회수11 목록 댓글 0

신작로에서 1

                고정현

 

 

강이 되고 싶었답니다.

푸르름이

흘러가는 대로

흐르고 싶었지요.

 

산도 되고 싶었답니다.

웅장함으로

세월이 흘러도

그 자리에 있고 싶었지요.

 

얼마를 더 걸어야

무릎이 쉼을 얻을 수 있으며

얼마를 더 참아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 옆에 있으면

함께 어우러져

강이 되고 싶었고

누군가 나를 바라보면

그를 위한 산이 되고 싶었지요.

 

지금 난!

쉬고 싶을 뿐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