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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에서 24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4.01.30|조회수21 목록 댓글 2

신작로에서 24

              고정현

       

 

오래 전 그 때

걷는 것이 무의미했었다.

걸을 만큼 걸었다는 생각과

더 걸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도 같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보며

거기까지 걸어갈 힘이 있을지

그것조차 고민이 되었었고

걸어야 할 

그 이유조차 생각나지 않아서

그저 습관처럼

걷던 길이니 걸으면서도

앞으로 계속

그렇게 걷게 될까 두려웠었다.

 

오래 전 그 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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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4.01.30 길이 끝날 때까지
    걸어야겠지요....ㅎ
  • 답댓글 작성자고정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1 무릎도, 발복도 삐끗거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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