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시, 시조, 동시

신작로에서 42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4.02.05|조회수14 목록 댓글 0

신작로에서 42

            고정현

 

         

길 위에서서

길을 바라봅니다.

흔적 없이 살아진

길 위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는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고 나면

다른 누군가가

흔적 없이 살아진

나를 생각할까 싶답니다.

비와 바람과 낙엽과 눈이

그 흔적들을 지워버릴 텐데,

그럼에도 나는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여러 방법을 생각한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