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로에서 42
고정현
길 위에서서
길을 바라봅니다.
흔적 없이 살아진
길 위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는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고 나면
다른 누군가가
흔적 없이 살아진
나를 생각할까 싶답니다.
비와 바람과 낙엽과 눈이
그 흔적들을 지워버릴 텐데,
그럼에도 나는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여러 방법을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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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에서 42
고정현
길 위에서서
길을 바라봅니다.
흔적 없이 살아진
길 위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는 얼마나 있을까
내가 가고 나면
다른 누군가가
흔적 없이 살아진
나를 생각할까 싶답니다.
비와 바람과 낙엽과 눈이
그 흔적들을 지워버릴 텐데,
그럼에도 나는
작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
여러 방법을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