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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시조, 동시

폐업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4.05.28|조회수26 목록 댓글 1

폐업

              고정현

 

 

임대권리금 없음

누가 복사해서

건물 곳곳에 붙이는가보다

 

빈 건물 속은

안개 같은 한숨이 서려있다

 

자장면 집 사장은

외식비 아끼려 한식 포기하고

갈비탕 집 사장은

즐기던 횟집 외식을 포기한다

 

식당 망하는 것 못 보았고

먹는장사로 굶지 않으며

할 것 없으면 식당 한다는 말

이제는 옛 말이 되어버렸다

 

나는 삼천 원 자장면 먹고

요지를 입에 물며

시장 골목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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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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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4.07.17 외식산업도
    이상한 쏠림현상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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