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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으면 초가집이

작성자운산|작성시간24.11.18|조회수18 목록 댓글 1

 

 

눈감으면 초가집이
                                      최의상



눈감으면 초가집이
순이 얼굴로
심연 멀리에 그려져
벼논 가운데 둥실 떠 있다.


눈감으면 초가집 추녀로
순이 눈물은
저녁연기 뒤로 두고
마당 끝 도랑 따라 흘러간다.


이제는 눈감아도 초가집이
안 보인다.
순이 같은 눈물도 없다.
감은 눈을 떠야겠다.


                                              2008.6.6

2006년에 횡성병지방계곡 외딴집에서 홀로 1년을 운산시인이 산생활하던 초가집.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현대식 건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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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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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嘉南 임애월 | 작성시간 24.11.19 아름다운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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