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4: 맛
고정현
맛이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 말 가운데 많이 쓰는 말 중 하나일 것입니다.
맛!
맛의 종류가 몇 가지나 있을까요?
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단맛, 쓴맛, 매운 맛, 신 맛, 쉰 맛, 짠 맛, 등 일 것입니다.
이 맛을 기준으로 모든 맛이 좌우되지요.
덜 달다, 너무 달다 라던가
너무 맵다, 또는 하나도 안 맵다 라던가, 하는 판단 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맛이 아니라 내 혀일 것입니다.
내 혀로 맛보는 맛이 모든 맛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내 친구에게 그런 말을 했답니다.
“그 집 음식이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네 입에 맞지 않는 것이다“ 라고요.
우리 인생이 그런 것 같습니다.
보이는 많은 것들이 다 행복해 보이거나 불행해 보이는 것은
바로 내 판단의 기준이 중심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판단 기준이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당신이 지금 행복하십니까? 아니면 불행하십니까?
어떤 쪽이든지
당신을 보는 누군가는
자신의 판단대로 당신의 행복과 불행을 저울질 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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