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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수필 산문

문득10: 자투리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07.28|조회수6 목록 댓글 0

문득10: 자투리

                             고정현

 

 

어릴 적 염색한 교복의 무릎이 헤지면

어머니는 자투리 천으로 덧대어 기워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무렇게나 버려질 수 있는 작은 천 조각이

소중하게 절약이라는 부분으로 사용된 것이지요.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자투리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답니다.

시간의 자투리.

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적지 않은 양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돈의 자투리.

외출 후에 남은 동전을 농 밑에 일 년여를 넣어 두었더니

이사할 때 작은 가구를 살 수 있었답니다.

 

음식의 자투리.

남은 반찬으로 맛있는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었지요.

 

지혜로움이란

어쩌면 자신에게 주어진 것 중에서

자투리를 잘 찾아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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