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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수필 산문

문득11: 돌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0.07.30|조회수10 목록 댓글 0

문득11:

                                   고정현

 

 

수원 역 애경 백화점 앞 버스 정류장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육교가 있습니다,

그 앞에 서있는 건물의 머릿돌에는 성경 구절이 새겨있더군요.

 

그러고 보니 건물마다 머릿돌이 있답니다.

머릿돌, 그 돌은 그 건물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누가 지었는지, 그런 것 들입니다.

 

생각해보니 돌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머릿돌, 말 그대로 그 건물의 머리라는 의미입니다.

중동지방에는 건물의 시작이 머릿돌로 부터랍니다.

즉 머릿돌이란 중심, 시작, 그런 의미이지요.

 

또 다른 돌이 있습니다.

디딤돌이라는 것입니다.

어릴 적 마루에 올라서려 할 때에 마루 앞에 있던 돌이 기억납니다.

댓돌이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거침돌이 있답니다.

길을 걷다가 놀라며 넘어지기도 했던 그 돌말입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걸려 넘어지던 그 돌이지요.

 

사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중심이 되고 시작이 되며 앞장서는 사람이 있지요.

그런가 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으며

누군가에게 피곤한 사람이 있지요.

 

나는 어떤 돌일까? 살펴보는 것도 지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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