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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수필 산문

문득28: 우리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01.01|조회수13 목록 댓글 0

문득28: 우리

                       고정현

 

 

‘우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말을 참 많이도 쓰지요.

우리 집, 우리가족, 우리아내,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우리’ 라는 말과 ‘울’ 이라는 말과

그리고 ‘울타리’ 라는 말은 같은 어원이지요.

 

‘우리’ 라는 말 속에는 동질성이 있습니다.

‘끼리끼리’ 라는 말과 같지요.

같은 색, 같은 성향 그런 것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와 처음 관계를 맺을 때

동질이 될 만한 것을 먼저 살펴봅니다.

고향, 가문, 취미, 등등으로요.

 

하지만 여기까지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라는 말 속에는

‘너와 내가 함께’ 라는 말과 더불어

모든 것을 나누고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조차도

나이가 들어가니 쉽지 않은 일이 되었지만

‘우리’라는 말은 쉽게 사용하기에는

너무 깊은 의미를 주는 말이랍니다.

 

*신축년, 2021년 1월 1일....

 한 해도 우리 모두에게 

'그만하면 잘 살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들이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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