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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수필 산문

길에서 글과 인연을 만나다. 87/ [한국 가곡 작사가 협회]

작성자고정현|작성시간21.02.05|조회수17 목록 댓글 0

길에서 글과 인연을 만나다. 87

 

 

[한국 가곡 작사가 협회]

우연하지 않은 기회에 나는 “한국가곡작사가 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그것도 2021년 1월 21일에 말이다.

생각하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꿈도 꾸지 않은 일이 내게 있게 된 것이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작년 초 가을경 제주에서 생활하시는 시인으로서 내가 늘 형님으로 모시는 분이 계신다.

그 분과의 교류는 칠 팔 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단체의 제주 모임에서 알게 되었고

그 후로 몇 번의 만남으로 마음을 나누게 된 관계이다.

지금도 그 분은 제주에 올 때 두 가지는 준비하지 말라고 하신다. 곧 ‘숙소와 차’인데 그저 항공권만 끊어서

다녀가라고 채근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께서 내게 연락을 주셨다. 그 분은 올 해 “한국가곡작사가 협회”에 이사가 되셨는데,

‘한국시음악협회’에 나를 소개해 놓았으니 회장님과 연락을 취해 보라는 것이다. 나는 곧 연락을 했고,

그리고 회장님의 요구로 세 편의 시를 보냈다.

그 세편의 제목은 “간절 곶에서” 와 “어머니” 그리고 또 한 편의 시는 종교성이 강한 신앙 시 인데,

두 편은 곡과 시를 밴드와 단톡, 그리고 페북에 소개해 드렸지만 나머지 한 편은 소개하지 않고 그저 교회에서

성가대가 찬양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하는 곡인데 제목은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이다.

 

지금 그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라는 곡은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성가대장에게 악보를 건네주었고,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어 성가대가 예배의 찬양을 하게 될 때에 초연을 하게 될 것이다. 그 후에 녹화해서

보관하려고 한다.

 

나는 밴드 같은 다양한 분들이 활동하는 공간에 종교성이 강한 글은 올리지 않는다.

만약 필요하다면 그에 관계되는 공간에 소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더불어 다양한 종교인이 함께 하는 공간에 올리는 것은 내 나름 나와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렇게 세 곡이 작년 12월 중에 악보가 되어 내게 왔고,

그 중 두 곡은 몇 곳에 소개해 드렸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1월 중순에 다시 그 분께서 연락을 주셨다.

“한국가곡작사가 협회”에 추천을 해 놓았으니 그런 줄 알라는 말을 하셨다.

그 후 그 협회의 사무총장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프로필을 요구하기에 보냈더니,

며칠 후 가입 원서와 첨부 서류에 대한 자료를 보내 주셨다.

 

가입원서, 프로필, 등단지 표지, 등단작, 심사평, 등을 요구했고,

나는 서재의 한 곳에 꽂혀있는 등단 지를 찾아서 사진을 찍어 함께 보냈는데,

다시 며칠 후 가입이 되었으니 입회금과 회비를 납부하라고 연락을 주셨다.

더불어 그들이 활동하는 단톡, 인터넷 카페등을 소개 받았고,

3월 말까지 세 편의 노랫말을 준비하라는 연락까지 받았다.

 

아마 올 해 연주 홀에서 연주가 가능해 지면 이미 작곡된 두 편의 곡과 준비하는 또 다른 곡(이 곡은 아직 시가

준비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어느 작곡가가 작곡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이 성악가에 의해 발표되고 음원으로 녹음이 되며 더불어 시디로 발매가 될 것이다.

 

어쨌든 올 해는 년 초부터 생각하지도 못한 즐거운 일을 만나게 되어 나름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물론 시를 노랫말로 써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감도 함께 공유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이번 일로 인해서 많은 음악가들(작곡가, 작사가, 성악가 등)과의 교제를 하게 된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면서 오늘도 어떤 글을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중이다. (2021. 1. 23)

 

*여행은 1. 시간 있을 때 떠나라. 2. 가용 가능한 돈으로만 하라. 3. 가장 싸고 느리게 하라. 그러면 만 원으로도

가능하고, 어제 갔던 곳에서도 또 다른 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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