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37: 장애물
고정현
살아오는 동안,
적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고
살아갈 동안,
적지 않은 장애물을 만나겠지요.
원망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이유와 원인을 다른 곳에 돌리고 싶은
그런 원치 않는 일을 만나는 것이지요.
그럴 때
포기는 마지막으로 하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야 하는 것,
큰 벽을 만나면
넘어가려는 노력도 하고
돌아갈 수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무너뜨릴 수 있는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판단 될 때
그제야 중단하거나 돌아서거나 하는 것,
그것은 나 스스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자기 관리가 되는 것이지요.
예측은 필요하지만
미리부터 염려와 걱정을 앞세우는 것은
내가 걸어야 할 인생길의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 “문득” 시리즈는 잠시의 시간에, 또는 대화 속에서,
또는 뉴스나 신문 속에서 만나는 작은 낱말 하나를
마음에 담아두고 묵상하여 얻어지는 지혜를
나누고자 하여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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